추억의 레코드가게

Anthrax - Fistful of Metal


Category Thrash Metal
LabelMegaforce
Orig Year 1984

Track Listing


Song Title

Neil Turbin vocals
Dan Spitz guitars
Scott Ian guitars
Danny Lilker bass
Charlie Benante drums

1.Deathrider03:10
2.Metal Thrashing Mad02:43
3.I'm Eighteen (Alice Cooper cover)04:02
4.Panic04:02
5.Subjugator04:42
6.Soldiers of Metal02:59
7.Death from Above05:10
8.Anthrax03:28
9.Across the River01:27
10.Howling Furies03:53
Total playing time35:36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다. 그냥 요즘들어 어린시절부터함께해 온 음반수집이매우 회의(懷疑)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좀 우습긴 하지만 그 이유는 나름대로 열심히 모아온 음반들이 다른 매니아들에 비하여 보잘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인데, 물론 내가 매니아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하여간 다른 뛰어난 사람들의 블로그등을 구경하면서 그러한 회의적인마음은커져만 갔다.....왜 난 허접한 음반들 밖에 없는가.....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그래도 얼마나 내겐 소중한 것 들인가? 구지 남들과의 비교가 필요 할 것인가? 그래서 나의 그 보잘 것 없는 음반들을 사랑하기로 했다. 앞으로 어떻게 수집 방향을 정 할 것인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수정은 불가피 할 것 같다. 이것이 불특정 다수의 비슷한 취미를 가진 블로거 분들과의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나 혼자의 선전포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지금까지의 내 수집음반들은 그 추억과 함께 사랑하려고 한다. 꼭 음반을 돈으로만 환산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흩어진마음을 다시추스려 오랜만에 나의 음반들을 애정어린 마음으로소개해 볼까 한다.

'Thrash Metal'은 요즘엔 거의 듣지 않는다. 물론 오래전 90년대 초반에는 'Thrash Metal'을 매우 좋아했었지만, 80년대의 중후반기가 전성시절이었던 Thrash을 90년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듣게 되었으니그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전에 트래쉬는 몰락의 길을 걸었고, 결국 끝자락에서 듣게 된 트래쉬 메탈은깊이있게 느껴 볼 여유도없이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오히려관심은당시로는 신형익스트림 메탈이었던' DeathMetal'로 옮겨졌다.

결국 그러한 이유로 'Thrash Metal'은그 선두에서 장르를 이끌던 대표적인 밴드들의 음악 정도를 알수 있었을 뿐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긴 한데, 어차피 그때는 어떤 음악 하나를 선정해서 매니아의 길로 들어 설 내공도 없었기 때문에 내게 트래쉬 메탈을 들을 시간적 여유가 좀더 주워졌다고 해도 별반 나아 질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당시 구입 가능한 트래쉬 메탈 빽판들은 거의 모두 구입을 하지 않았는가?그정도면 충분히 당시로는 매니아 소리를 들을 수준이었다.

어쨌든 그러한 'Thrash Metal'의대표밴드라 함은 'Metallica', 'Megadeth'와 더불어'Slayer'와 'Anthrax'가선두에서 트래쉬 메탈을 이끌었으며, 그 뒤를 이어 'Overkill', 'Kreator', 'Testament', 'Destruction' 등이씬을 이끌었던 밴드들이다.


나의 'Anthrax'의 사랑은 특히 다른 'Thrash' 밴드들에 비하여좀더 크다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해학적이며 'Thrash Metal'의 직선적인 사운드에 어우러진 멋진 멜로디가 다른 밴드들에선 찾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트래쉬 메탈 밴드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들이 트래쉬 메탈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것을 보면 나 뿐 아니라 그러한 점을 사랑한 팬들이 많았던 것 같다.

'Anthrax'를 알게된 것은 국내 첫 발매작 이었던 'Among the Living'을 듣게 되면서 부터였다. 그후 이들의 다른 앨범들을 구하기 위하여 열심히 빽판을 찾아 다녔는데,데뷔작인 'Fistful of Metal'과 두번째 앨범인 'Spreading the Disease', 네번째 앨범인 'Stateof Euphoria'등 당시까지 발매된그들의 모든 앨범을 비록 해적판이지만 전작을 소장할 만큼열성적으로 좋아했었다.

개인적으로 'Anthrax'의 음반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State of Euphoria'로 전에 말한것 처럼 강렬한 Thrash의 리프와 그절묘한 멜로디가 가장 잘 어우러진 앨범이기 때문이다.후기의 몇몇 애매한 앨범을 제외하고는 근작인'We've Come For YouAll'까지 모두 사랑하는 음반들이다.

비록 트래쉬 메탈의 매력을 그다지 보여주진 못 했지만 어차피이젠 80년대 사운드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그들의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맞이한 새앨범'We've Come For YouAll'는 매우 훌륭한 앨범이라 생각한다.앞으로 얼마나 더 'Anthrax'가 활동을 할 지 알수는 없지만 본작은 후기 사운드를 정립했으며, 앞으로의음악에 기준점으로 작용 할 것 같다.

비록 '트래쉬 메탈'의 기준으로 접근을 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작품일 뿐이지만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사운드'를 느낀다면 분명매력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We've Come For You All'은오랜세월 잊고 있던이름인 'Anthrax'를 다시금 상기시키게 만들어 준 앨범이었다.

이 글도 사실은 'We've Come For You All'을 소개하려던 차에, 우연히 꺼내 들은 데뷔작 'Fistful of Anthrax'이오래 전 추억을 자극하기에 이렇게글을 쓰게 되었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Anthrax'의 역사적인 첫 앨범인 'Fistful of Metal'의 오리지널 자켓과 일본판의 것을 담은 것인데,'Fistful of Anthrax'는 86년 일본에서 첫 발매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한정판 형식으로,일본 색체가 강한 일러스트로 바꾸어 발매를 했다고 한다. 오리지널 일본판의 인서트 슬리브에는 사무라이 복장의 멤버들의 사진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빽판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없다.

여담이지만 이 앨범을 구입할 당시에는 데뷔작과 같은 앨범인지몰랐고, 오직 자켓이 흥미로워 구입한 앨범이었다. 이 앨범이 데뷔작과 같은 앨범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약간은 실망을 했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학생으로써 당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언제나사고 싶은 음반은 머릿속을 채우고도 넘쳤었다. '오늘은 또 어떤 음반을 살 것인가?'를 두고 그 끝도 없는 고민을 하던 때에이렇게 같은 앨범을 커버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 구입한다는 것은 생각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모르고 샀던 본작은 다른 앨범 한 장을 들을 수 없게 된 사실 만으로도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앨범을 미워할 수 만은 없었던것은 바로 오리지널에서는찾아볼 수 없는 'Raise Hell'이 보너스 트랙 형식으로수록되어 있기때문이었다.게다기 이 곡의 인트로 리프는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특히 그 곡은 이후 앨범부터 밴드의 간판 보컬리스트로 자리하는'Joey Belladonna'가 부른 곡으로,조금 언밸런스한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곡 자체가 훌륭하기에 비록본의 아니게 같은 앨범을 두장 가지게 되었지만 약간이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원래 'Raise Hell'은이듬해발매 된미니앨범 'Armed and Dangerous'에 수록된 곡이었다. 'Fistful of Anthrax'에만 수록된 곡인 줄 알았고, 그 때문에 그것만의 의미를 부여했는데, 그 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구입하고 나니 또다시 'Fistfull of Anthrax'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 앨범을 꺼내 보니 그것도 다 추억이 되었더라.....


84년 발매된 'Anthrax'의 데뷔작인 본작은 현재'Nuclear Assault'를 이끌고 있는 'Danny Lilker'와 이 앨범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는 보컬 리스트 'Neil Turbin'이 참여한 앨범으로,정통 Thrash사운드라고 하기에는그 무게감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강렬한리프와 빠른 악곡의 구성에 듣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적절한 멜로디가 잘 조화된 앨범으로오히려 강렬한 80년대 헤비메탈/파워메탈의 느낌이 다분한 앨범이다.


첫곡 'Deathrider'는 본작의 성격을 잘 나타내 주는 곡으로, 빠른리프에 실린 멜로디컬한 악곡을 들려준다. 이 앨범에서들려주는'닐 터빈'의 보컬은 다소트래쉬 메탈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한'조이 벨라도나' 보다 강렬한 샤우팅을 들려주는데 그렇게 뛰어난 보컬은 아니지만 다듬어 지지않은 거치름이 넘치는 본작에서 만큼은 '닐 터빈'의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세번째 곡인 'I'm Eighteen'은 'Alice Cooper'의 고전으로 그루브한 파워메탈로 멋지게 커버를 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처음 샀을때 가장 좋아했던 곡이다. 오리지널에 충실하면서도 강렬한 헤비사운드를 구사한 곡으로 'Alice Cooper'의 원곡과 비교해 들으면 특히 재미있다.

이어지는 'Panic'은 내가 본작에서 최고의 트랙으로 꼽는 곡으로, 빠른 리프가 심장을 울리는 듯 하다. 구성도 뛰어나며, 특히 중반부의 기타 연주 부분이 꽤 멋지다. 이곡은 'Armed and Dangerous' EP에 라이브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라이브에서도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일본판인 'Fistful of Anthrax'에는 A면 마지막 트랙으로 'Raise Hell'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멋진리프를 들려준다. 'Anthrax'의 실제적인 데뷔곡인 'Soldiers of Metal'가 광폭한 사운드로 B면을 시작하고 본작에서 가장 긴 러닝 타임의 'Death From Above'는공격적인 분위기는 좋지만 다소 단순한 구성이 아쉽다. 이어밴드송인 'Anthrax'가 흐르고 긴장감 넘치는 연주곡인 'Across The River'가 연주되며,본작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파이널 트랙이자 역시 데뷔싱글 수록곡인 'Howling Furies'가 박진감 있게 흐른다.


본작은 어떻게 보면 'Anthrax'의 전성시절 명반들에 가려 많은 사람들에게알려진 앨범은 아니지만 초기 Thrash 메탈의 거친 열정이 담긴 순수한 Heavy Metal 음반이라 하겠다. 여기에는 상업성도 그렇다고 뛰어난 작품성도 없는 오로지 분노의 광폭한 상운드로 점철된 80년대 헤비메탈의 열정이 가득 넘쳐 흐르고 있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명밴드의 시작을 알리는 그 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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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나그네75 Trackback 0 Comment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