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레코드가게

CryWolf -crywolf

Category

L.A. Metal
LabelCBS/SONY
Orig Year

1989

Track Listing

Song Title

Timmy Hall Vocals
Steve McKnight Guitar
Phil Deckard Bass
Paul Cancilla Drums

1. West Wind Blows
2. It Ain't Enough
3. Pretender
4. I Am the Walrus
5. Red Shoes
6. Stop, Look and Listen
7. Face Down in the Wishing Well
8. Wings
9. Long Hard Road
10. Back to You

오늘은 80년대 끝자락에 활동을 했던 L.A. Metal 밴드를 이야기 해 볼까 한다.

L.A. Metal도 이제 옛날 음악이라 주로 80년대 하드록/AOR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언급이 될 정도로 잊혀진 음악이라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멜로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매니아들에게 L.A. Metal은 그다지 매력적인 음악이지 못하다보니 가끔 훌륭한 음반임에도 푸대접 받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L.A. Metal을 오랫동안.....정확히 말하면 그 시절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하긴...미국 음악인 L.A. Metal이 우리의 정서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보니 그러한 평이 딱히 잘 못 되었다고 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그런 음반들 꺼내 놓고 이 자리에서 '정말 좋은 음반이야!'라고떠들어 봐야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 뿐이니까...오늘의 주인공 'Cry Wolf' 역시그러한 밴드들 중 하나인데, 음반이 나름 귀하다보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수집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음악 자체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이들의 앨범을거론한 매니아들 조차도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일본에서만 발매를 했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이 희귀하다보니 수집품으로 언급이 되었을 정도라고나 할까?

냉정히 이들의 음악은 그렇게 훌륭하지 않다. 게다가같은 시절 활동을 했던A급 그룹들인 ' Skid Row', 'Warrant', 'Firehouse', 'Slaughter'등과 같은 그룹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그럼에도 굳이 이 CD를 꺼내 놓고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80년대 말 활동했던 수많은 L.A.Metal 밴드들 중에 별로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렇듯 좋은 음악....여기서 좋은 음악이란 A급 밴드가 아닌 마이너 밴드들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분명 마이너 밴드들의 매력이라는게 있으니 매니아들은 무슨 뜻이지 이해를 하시리라 믿는다.

아무튼 그 시절 L.A.에는 빌보드를 주름잡던 유명한 그룹들도 있었지만 이렇듯 언더그라운드에서 멋진 음악을 하던 밴드들도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고,이제는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일본판 셀프 타이틀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였다.

'Cry Wolf'는 80년대 중반, 트래쉬 메탈의 성지인 샌프란스시코 베이 에이리어에서 보컬리스트 'Tim Hall', 기타리스트'Steve McKnight', 베이스에 'Phil Deckard'그리고 드럼과 키보드에'John Freixas', 'JC Crampton'의 라인업으로 'Heroe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음악과 지역이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1986년, 당시 트랜드의 중심지였던 L.A.로 본거지를 옮겨 헐리우드 클럽을 돌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 즈음 새로운 드러머 'Paul Cancilla'가 밴드에 가입을 했고 키보디스트 'JC Crampton'은 밴드를 떠난다.
밴드가 안정이 되자 이름을 'Cry Wolf'로 바꾸고, 4곡이 수록된 데모 앨범을 제작한다. 그 시기에L.A.에는 수천이넘는 무명의 밴드들이 활동을 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인데, 'CryWolf'는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중, 그들의 메일링 리스트에 사인을 한 사랃들에게무료로 자신들의 데모 앨범을 보내주는 홍보를 시작했고, 곧 세계 곳곳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헤비메탈 전문 잡지인 'Metal Force'의 'Kelv Hellrazer'라는 사람은 '이들의데모 앨범은 자신이 들었던 것들 중에 최고였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농담이 아니고 정말 이들의 음악은 대단하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앨범부터 전설은 시작되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Billboard magazine'에서도 'Cry Wolf'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아직 레코드 계약을 맺지 않은 전세계의 그룹들 가운데, 탑 5에 드는 밴드'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듯 데모 앨범의 성공과 함께 L.A.에서정력적이며 강력한 라이브 밴드로 성장하게 된다.1989년 2월에 소속사가 없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일본으로부터 투어 제의를 받게 된다. 투어와 함께 일본에서4곡이 수록된 데모 앨범은 한정판 형식으로 Red Vinyl (LP)로 제작되어 발매가 되기도 한다. 비록 짧은 공연이었지만 성공적이었고 일본의 음반사인 'Epic/Sony'로 부터데뷔 앨범 녹음 제의를 받게되어일본에서 첫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위 사진 속에오른쪽 멤버들이 커버에 나와있는 CD가 그때 발매된데뷔 앨범이다.
일본에서 히트를기록했던 'I Am The Walrus'와'West Wind Blows'가 비디오로 제작되어MTV Japan을 통해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자국인 미국으로 이어져 미국에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르는데, 일본판 데뷔 앨범에서 3곡을 바꿔 'Grand Slamm/IRS records'를 통해'Crunch'라는 제목으로 이듬해인 1990년에 발매하기에 이른다. 참고로 이 앨범에는 일본에서 히트를 기록했던 'I Am The Walrus'가 빠지고 대신 데모 앨범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Road to Ruin'이 대신 수록이 되었다.
두 앨범은 각각 3곡이 다른 곡이 수록되어 있다는 차이점과 음질에서도 변화가 느껴지는데, 일본판의 경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반면 미국판의 경우 좀 더 메이져 취향의 꽉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두 앨의 녹음 장소와 프로듀서가 같은 것을 보면 새롭게 녹음을 한 것인지 아니면 리마스터링만 다시한 것인지 모르지만 같은 노래이면서도 음질에 따라 느낌이 조금 다르다. 물론 두 앨범중 어떤게 더 낫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미국판인 'Crunch'에서는 일본에서와는 달리 ''Pretender'를 뮤직비디오를 제작을 하여 MTV의 'Headbangers Ball'을 통해 방영을 했다고 한다. 'Crunch' 투어중 'Kings-X', 'Savatage', 'Lynch Mob' 그리고 'Judas Priest'와 같은 유명한 밴드들의 서포트를 서면서 인지도를 넓혀갔다. 그러던중 휴스턴 공연을 위해 그곳으로 향하던중 그들의 장비를 실은 트력을 도난 당하는 바람에 'Crunch' 투어는 안타깝게도 이후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끝을 맺어야 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드러머 'Paul Cancilla'가 밴드를 떠나고 레이블과도 계약이 파기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1992년 새로운 드러머 'John E. Link'를 맞이 하고 새로운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음악적으로 격동의 시절이었던 그때, 보다 어둡고 강력한 사운드의 'Cry Wolf'를 표방하며 새로운 데모를 제작했다.'Ratt'의 베이시스트 'Juan Croucier'를 프로듀서를 맞이하여 새앨범 녹음을 준비하던 시점에서....그러나 이미 L.A. Metal 그룹들이 시장성을 상실하면서 레이블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밴드와 계약을 파기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더이상 그들에 관심을 갖는 레이블은 없었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렇게 사라져버린 밴드가 되고 말았다.

2009년 전성시절의 멤버들이 모여 재결성을 해서 'Twenty Ten'이란 앨범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글쎄, 이 앨범을 들어보지 않아서 어떻다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대충 모던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하는데, 원래 인기있던 그룹이 아니었기에 이 앨범을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지는 못 할 듯 하다.

내가 'Cry Wolf'를 알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이다.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90년대 중후반쯤이 아니었나싶은데, 그냥 오랜만헤 구경하러 갔던황학동 중앙시장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Cry Wolf'의 일본에서만발매된 빨간색 미니LP를 구입하면서였다. 물론 그때 'Cry Wolf'라는 그룹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전혀없었지만 깔끔한 커버에 빨간색 레코드가예뻐서 그냥 구입을 했었다. 가격은 5천원....그때 아마도 몇몇 썩 괜찮은 수입 LP들을 여러장 같이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기억나는게 'Laaz Rockit'의 'Nnow Your Enermy'도 그때 구입을 했었다.

비록그때는 이미 LP에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한때 빽판으로 들었던 귀한 음반들을 오리지널 레코드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기뻐서 고민하지 않고 구입을 했었다. 물론 가격이 비쌌다면 사지 않았겠지만 장당 5천원은 그다지 고민 할 가격이 아니었다.아무튼 'Cry Wolf'를 비롯해서 몇몇 앨범들은 그냥 자켓만 보고 구입을 한 것인데, 대체로 만족을 했던 것 같다. 특히 전혀 몰랐던 'Cry Wolf'의 고품격 L.A. Metal 사운드는 미니 앨범이라는 것이 아쉬울 만큼 마음에 들었다.

자연스럽게그들에 대해 알아 보았고 정규 앨범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지만아직 해외오더가 불가능했던 시절이고 귀한 음반을 수입하던 레코드점도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그들의 음반을 구입 할 방법은 없었다. 참고로 데뷔 앨범이 약간 다른 형태로 두장이 발매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은 더욱 욕심을 낼 음반이 아니기에 가능하다면 미국판인 'Crunch'를 구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물론 그렇다고 딱히 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도 없었지만 말이다. 눈 먼 음반이 어디 중고 음반점에 누워있지 않고서는 내가 살 방법은 없었으니까....

'Cry Wolf'는그냥 그렇게한때의 기억과 함께잊혀진 그룹이었다. 해외 오더가 가능해지고 귀한 음반들도 손에 넣을 길이 열렸지만 오래된 기억인 'Cry Wolf'는 더이상 그렇게 갖고 싶은 음반이 아니었다. 물론 구입을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본판은 가격이 상당했고 미국판 역시 그다지 싼 가격은 아니었다. 커팅이나 펀칭이 없는 온전한 CD의 가격이Ebay에서 대략 30달러 가량 했으니 말이다.

그도 그렇고 언제나 살 CD가 넘쳐났기 때문에 굳이 'Cry Wolf'의 CD를 찾아서 구입 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인연이 영원히 없을 줄 알았는데, 하드록/AOR 매니아들이 많아져서 그랬는지 혹은 해외를 통해 귀한 음반들이 국내 여러 루트를 통해 많이 수입이 되어서 그랬는지 'Cry Wolf'의 CD들도 국내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일본판의 경우 5만원 정도에 한번 본 적이 었었을 뿐 대부분 미국판 'Crunch'였다. 사람욕심이라는 것이 수집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보니 기왕 돈을 좀 써야 하는 음반이라면 일본판이 좋겠다 생각을 했지만 역시 5만원은무턱대고 구입을 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CD를 봤을 때도 약간 고민을 했을 뿐 구입까지 이어지지는 못 했다.

그래도 인기있는 타이틀이었는지 비싼 가격이었음에도그 CD는 바로 품절이 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귀한 대접 받든 CD들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CryWolf'의 CD도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중고 거래를 통해3만원인가? 아무튼 그 정도를 주고 갖고 싶었던 일본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비록 애타게 찾던 음반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때는 꿈에 그리던CD가 아니었던가?이미 미니 앨범을 통해 몇곡에불과하지만 'Cry Wolf'의 음악을 들어 봤기에이 앨범에 대한기대가 어느정도 있었다.

메이져 취향의 썩 훌륭한 L.A.Metal앨범!사운드 퀄리티가 뭐랄까 일본에서 제작된 음반이라서 그런지사운드 질감이 L.A. Metal의 감성보다팝메탈/하드록의 느낌이 강한데, 한마디로 깔끔한 녹음에 경쾌한L.A. Metal이 매력적인 앨범이다. 글쎄 뛰어난 싱글 취향의 곡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어느 한 곡 흘려들을 것이 없는멋진L.A. Metal 앨범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다.

언제나하는 말이지만L.A. Metal에서 유러피언팝메탈/하드록의 수려한 멜로디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실제로 그러한 접근으로 80년대 미국 음반을 선택했다가 실망했다고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이건 접근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씬을 이끌던 유명한 그룹들이 'L.A. Metal'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둬야한다. 글램 메탈의 매력은 수려한 멜로디가 아닌 경쾌하고 밝은 록 사운드에 있으니까^^

사진에 같이 담긴 'Crunch'는 커팅반으로 역시중고 거래를 통해 5천원주고 구입을 했다. 이미 일본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미국판을 또 살 수는 없었는데, 운이 좋다고해야하나? 아무튼 할 값에 미국판까지 이렇게 갖게 되었다.참고로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두 앨범이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4곡이 서로 다르고 재녹음인지 리마스터링인지 모르지만사운드 퀄리티도 다르다. 같은 노래임에도 느낌이 다소 다른데, 아무튼 하드록의 느낌을 살린일본판은 깔끔한 느낌이 좋고L.A. Metal의 감성을 잘 살린 미국판은 꽉찬 느낌이 또한 마음에 든다.

일본판은'I Am The Walrus'가 미국판은 'Road To Ruin'이 대표곡이라 할 만 하다. 개인적으로 'L.A. Metal'을 어려서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무척 애착이 가는 앨범이고 또한 아주 마음에 들지만 혹시 AOR/하드록 매니아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들의 음반에 수려한 멜로디의 싱글 취향의 곡은 없으니까.....

It Ain't Enough (Jap. Ver.)


Back To You (Jap. Ver.)

Road To Ruin (Crunch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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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빛나그네75 Trackback 0 Comment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