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레코드가게

오늘은좀 덜 알려진 'NWOBHM' 관련음반들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은 소위 우리가 말하는 정통 헤비메탈을 말 합니다. 우리가 듣는 헤비메탈의 진정한 시작이 바로'NWOBH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중심에'Judas Priest'와 'Iron Maiden'과 같은 밴드가 있지요. 'Motorhead'와 'Venom'과 같은 밴드들은 트레쉬 메탈에 선구자 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헤비메탈의 근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열광하게 만든 그러한 'NWOBHM'의 무브먼트는 79년 무렵 시작되어 83년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지만 '록'에 있어서 영국에 상당히 열세에 있던 미국에서, 보다 멜로딕하고 팝적인 사운드의 'L.A. Metal'이 등장하면서 급속히 쇄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 'NWOBHM'은 정통 헤비메탈이라 불리게 되었고, 비록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밴드는 많지 않지만 그들의 사운드를 계승한 밴드들이 전세계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80년대 헤비메탈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인 '백두산' 역시 그 사운드는 'NWOBHM'라 할 수 있고, 'Loudness', 'Anthem'과 같은 일본을 대표하는 헤비메탈 밴드들또한 그 사운드의 근원은 'NWOBHM'입니다.

그러한 이유로제가 가장 좋아하는헤비메탈 음악이 또한 'NWOBHM'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음반 수급이 너무 어려워 실제로 음반을 가지고 있거나 들어 본 밴드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재발매의 붐을 타고 그 시절 잘 알려지지 않은음반들이 많이 발매가 되면서 좀더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문제는 재발매 퀄리티가 열악하고 작은 레이블들 음반이기에 구입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구입하는음반들의 내용이 실망스러운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솔직하게 털어 놓자면, 요근래....몇년 간 이쪽과관련한 음반들을 틈나는데로 구입했는데,들인 노력에 못미치는 음반들이 너무 많습니다. 오리지널 음반이면 소장가치라도 있을텐데.....게다가 세상이 좋아져서 그렇게 듣기 어려운 음반들이 클릭 질 몇번이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정말품질도 좋지 않은재발매 CD를 구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NWOBHM'을 전문으로 컬렉션하는 컬렉터가 아니라면 아주 쉽게 들을 수도 아주 어렵게 들을 수도 있는 그런 음악이라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습니다. 비록 아는 것이 미천한지라 감히 매니아라는 말은 입에 담기 힘들다해도수십년을 'NWOBHM'을 동경하고 좋아했기에잘 알려지지 않은 음반들 중 괜찮은 것들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Hammerhead'와 'Blitzkrieg'의 음악을 감상 하시겠습니다.

참고로 새로 만든 카테고리 '추억의 쥬크박스'는글질 보다는 음악을 듣는 것에 중심을 두고자합니다.



79년에 데모 한 장 딸랑 내 놓고 사라졌던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로, 2005년에 이르러서야 그 데모와 싱글을 포함해서 이렇게 정식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70년대 데모 음원으로 만들어진 앨범 답게 음질이 매우 열악하지만 그 속에 표현되어 있는것은 80년대 'NWOBHM'의 전형적인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정식 앨범도 내지 못 한 밴드의 음아기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그래도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생뚱맞지만 이 앨범에서 '산울림'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느낌이니 말로 설명 할 수 없지만....'산울림'은 정말대단한 밴드였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됩니다.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그시절의 우리나라에서 '록'의본고장 사운드를 부족함 없이 연주했으니 말입니다.

'산울림'을 단지'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등으로만 아시는 분들은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한국 록의 선구자입니다.....^^ 당신이 록을 사랑하고 '산울림'의 팬이라면 'Will To Survive'에서 그들의 향기를 강하게 느끼실 것 입니다....

Will To Survive

Time Will Tell


두번째 소개하는 'Blitzkrieg' 역시 영국의 'NWOBHM'밴드로 비록 첫 앨범인 본작 'A Time of Changes'가 85년 발매되어'NWOBHM'이라는 말이 조금 무색하지만80년 데모를 85년에 이르러 이렇게 정식 발매를 했으니 의심할 여지 없는 'NWOBHM'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Chastain'으로 유명한 'Shrapnel Records' 출신의 동명의 미국밴드의 음악도 아주 훌륭한데요....미니 앨범인 'Ready For Action'은 단색 빽판으로 우리나라에도 발매(?)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국의 'Blitzkrieg'보다 미국의 'Blitzkrieg'를 먼저 안 셈인데요....음악도 미국 출신의 그것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앨범도 조만간 쥬크박스에서 음악을 소개해 볼께요...^^

어쨌든 'Blitzkrieg'의 첫 앨범인 'A Time of Changes'는 멋진 리프를 중심으로 빠르고 직선적인 악곡은'NWOBHM'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NWOBHM'팬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밴드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좀 싱거운 음악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리마스터링과 더불어 2곡의 보너스 트랙이 들어있는 재발매 판을 구입 가능합니다.기왕 이 앨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절판되어 약간 비싸긴 하지만 2CD에 보너스 트랙이 잔뜩 들어있는 'Delux Edition' 형태의 'A Time Of Changes - Phase 1'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rmageddon

Pull the Trigger

Posted by 달빛나그네75 Trackback 0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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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uni 2009.07.22 05:55

    Blitzkrieg는 이름만 들어봤는데 궁금증을 해소해주셔 감사합니다 ^^ 저도 구리구리한 쌍팔스런 사운드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음반수집도 80년대 음반위주로 구하고 있구요..그리고 제블로그에 쿠니 라이브동영상(2집앨범)과 허접하지만(들어보심 암니다^) 엘피에서 추출한 정통헤비메탈밴드 killer의 곡을 올려놓았으니 시간되심 한번 놀러오세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빛나그네 2009.07.22 14:37

      안녕하세요 kuni님^^안그래도 전에 올리신 'Banshi' 포스팅을 봤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인사드리고 온다는게....^^ 죄송합니다. 이번 포스팅 기대가 되요...'Killer'라는 밴드는 잘 모르지만 죽이겠는걸요?^^ 그럼 바로 찾아 가겠습니다 슈~웅!!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추상사 2009.07.22 11:07

    저런 촌스러운 NWOBHM이 있었기에 Iron Maiden 같은 거물 밴드도 태어나고 나아가 Metallica, Megadeth 같은 메이저 스레쉬 밴드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었겠지요... 존대로 쓰여진 글을 보니 좀 낯섭니다. 평어체로 글을 쓰시는게 달빛님과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주제넘게 드네요~ ^^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빛나그네 2009.07.22 14:38

    안녕하세요 후추상사님^^ 어제는 상사님 블로그에서 예쁜 자녀분들 사진 잘 봤습니다. 너무 부러워서 할 말을 잃을 지경이예요^^그나저나 여기 쥬크박스는 예전 레코드 쟈키를 흉내내 보려고 한 것인데요...어렵네요....^^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추상사 2009.07.23 03:09

    DJ였군요... 제가 의도를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죄송... ^^; 제 아이들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달빛님도 결혼하시면 정말 예쁜 아이들 가지실 겁니다. 올리신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괜찮군요~ 약간 투박한듯 해도 정감가는 사운드~ 산울림 같은 사운드를 정말 느끼게 되네요~ ^^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0's Metal 2009.08.03 21:58

    나그네님...간만에 또 들렀습니다..^^더운 여름 잘 나고 계신지요..NWOBHM 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언제봐도 설레이게 됩니다..지금은 많이 그 명맥이 시들었지만 항상 그때가 좋았지 하는 생각을 하고 사는지라..ㅎㅎㅎ안그래도 얼마전 SAVAGE 의 Holy Wars 앨범을 구할 기회가 생겨서 요즘 한창 듣고 있었거든요...HAMMERHEAD 는 아주 생소한 밴드인데 소개해주셔서 잘 들었습니다..^^좋은 하루 되시고..자주 오겠습니다..^^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빛나그네 2009.08.04 10:38

    안녕하세요 '90's Metal'님 오랜만에 뵙습니다^^오래도록 헤비메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NWOBHM'이라는 단어에 강한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쪽과 관련한 음악을 좋아했지만 국내 여건상 들을 수 있던 음반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들어 해외를 통한 음반구입과 재발매를 통해 그때의 음반을 더욱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옛날 음악인건 어쩔 수 없는지...예전에는 잘 모르던 몇몇 평이 좋은 음반들을 구입해서 들어봤지만 그다지 감흥이 없네요....^^ 그나저나 'Savage'라는 밴드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하긴 'NWOBHM'에도 워낙 많은 밴드들이 있으니 그것들을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어쨌든 추천해 주신 것으로 알고 기회가 되면 저도 꼭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arthad 2009.08.04 21:50

    위에 올려주신 두앨범중 하나는 슬픈기억이 있는 음반이고 하나는 반가운 음반이군요. 해머헤드는 몇년전 모 카페 공구를 통해 구입했었는데 받고나서보니 알시디 바깥쪽에 기스가나있어서 튀는 음반이었습니다. 다시는 케이스에서 시디를 꺼내고 싶지 않더군요.ㅜ.ㅜ 그 후론 어디 쳐밖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Blitzkrieg은 메탈리카가 커버한 곡때문에 알게된 밴드인데 향뮤직인가에서 중고로 매우 저렴하게 구입해서 아주 잘 듣고있는 앨범입니다.^^ 요즘 음반구매가 부쩍 줄었지만 그나마 구입하는 음반들의 반이상이 '쌍팔' 시절 구리구리 메탈이네요^^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빛나그네 2009.08.04 23:40

    대단한 명성에 비해서 'Blitzkrieg'는 좀 실망스러운 앨범이었습니다.비교적 구입이 어렵지 않은 음반이라 저도 몇해 전에 국내에서 구입을 했었는데요....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냥 그렇더라구요....사실 강렬한 맛에 'NWOBHM'을 좋아하지만 어느정도 음악을 듣다보니 비슷비슷한 음악에 너무 옛날 사운드가 식상하게 들립니다....한때 열심히 재발매되는 'NWOBHM' 관련 음반을 구입했는데 요즘은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로만 만족하려구요^^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친구 2009.09.09 17:06

    Hemmerhead 음반 자켓이 흡사 과거 멜깁슨 주연의 영화 매드맥스2.3 배경 같습니다요.아님, 북두신권의 배경 같기도 하고요...